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뷰] "핫플 알려주고 고객과 소통…신한카드 팔로어 75만 비결이죠"

◆송세현 브랜드기획팀 부부장

마케팅·일상 반 나눠 콘텐츠 제작

피로감 고려 '1일 1게시물' 고집

게시물은 주로 출퇴근시간에 올려

카드 디자인엔 고객 목소리 반영도

송세현(왼쪽) 신한카드 브랜드전략본부 브랜드기획팀 부부장. 사진 제공=신한카드송세현(왼쪽) 신한카드 브랜드전략본부 브랜드기획팀 부부장. 사진 제공=신한카드




“기업 마케팅뿐 아니라 일상이나 트렌드 관련 콘텐츠를 5대5 정도로 균형감 있게 담은 것이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쏠쏠한 핫플’과 같이 신한카드 직원이 맛집이나 카페 등을 직접 체험한 콘텐츠에 소비자들이 공감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신한카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75만 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인스타그램은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소셜미디어 중 가장 많은 팔로어 수를 보유하게 됐다. 송세현(사진) 신한카드 브랜드기획팀 부부장은 7일 “비결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 도달률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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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 부부장은 타 카드사 소셜미디어와의 차별화된 부분으로 양방향 소통 콘텐츠를 꼽았다. 예컨대 새로운 카드를 출시할 때 단지 카드 혜택 등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스타그램 고객 투표를 통해 카드 디자인을 선정하는 이벤트 등을 열어 고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는 “신한카드의 강점인 문화 및 스포츠 스폰서십 콘텐츠를 제공할 때도 직접 티켓을 증정하는 정기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며 “참여형 이벤트의 경우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친구 소환 등을 통해 바이럴이 확산돼 팔로어 유입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고 신선한 콘텐츠가 있더라도 무턱대고 게시하지 않는다. 업데이트 주기와 시간도 전략적으로 계획한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하루에 게시물은 한 개 이내로 제한한다. 메시지의 집중도를 높이고 고객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시물은 주로 아침 9시 또는 오후 5시 정도에 게시한다”며 “고객들의 유입이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6~9시 정도가 많아 이보다 조금 이르게 게시물을 업데이트해서 인스타그램을 열었을 때 자연스럽게 게시물이 노출되게 한다”고 말했다.

정작 송 부부장은 팔로어 수가 많은 것에 대해 우쭐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고민은 더 깊다. 인스타그램의 팔로어 수가 많은 것이 곧 홍보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송 부부장은 “월평균으로 신한카드의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고객을 17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의 메시지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다른 이들에게 ‘공유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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