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기념식수를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있는 독립기념탑을 찾았다. 두 사람은 함께 독립기념탑 광장을 통해 입장했고 투르크메니스탄 측이 준비한 도열을 통과한 뒤 기념비에 목례를 하자 헌화병들은 기념탑 앞 헌화대에 윤 대통령이 준비한 화환을 거치했다. 화환에는 한국어와 현지어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혀있었다.
독립기념탑은 투르크메니스탄 독립 10주년인 2001년에 준공됐다. 오랜 침략과 지배의 역사 속에서 성취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을 기리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또 기념탑 우측 정원으로 이동해 직접 삽으로 흙을 뿌리며 기념식수도 했다. 윤 대통령은 흰 장갑을 끼고 황금빛 삽으로 나무에 흙을 덮은 뒤 황금빛 조리개로 물을 뿌렸다. 이날 행사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두르디예바 여성·노동연맹 위원장, 아시가바트 시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장관, 안덕근 산업장관, 박상우 국토장관 안보살장, 지규택 주투르크 한국 대사, 김태효 안보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