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지지율, 5%p 올라 26%…민주당 27% '尹정부 이후 최저'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동해 석유' 발표에 응답자 60% "불신"

대북 확성기 재개, 국민 55% "잘한일"

국힘 30%·민주당 27%·조국당 11%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한동훈·조국順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10 총선 이후 뒷걸음질 치고 있는 지지율이 상승 전환을 한 것이지만 여전히 20%대 초중반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이달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은 직전 조사였던 2주 전보다 5%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66%였다.

지난 5월 5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1%, 부정평가는 70%를 나타냈다. 긍정은 취임 이후 최저, 부정은 취임 이후 최고였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두 달째 20%대 초중반을 답보하고 있으나 2주 전보다 부정 여론은 다소 완화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를 꼽은 응답자는 23%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포인트 늘었다. 이외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4%) 등이 제시됐다.



반면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가 가장 많았고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 △외교(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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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윤 대통령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 응답자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였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응답자의 60%는 ‘위협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36%였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응답자의 55%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은 32%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0%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민주당의 지난해 8월말 당시에도 27%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 1%, 새로운미래 1% 등이었다.

차기 대통령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오세훈 서울시장(2%)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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