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연속 10만 명을 넘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월 10만585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월 10만1143명에서 시작해 3월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4월 17만7588명, 5월 18만8164명(잠정) 등으로 매달 10만명을 넘었다. 제주도를 외국인 관광객이 6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총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83만4406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71만9053명)과 비교하면 16% 이상 증가했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제주공항 내 국제선 직항 노선이 확대되고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제주에 입항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와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직항노선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1월~4월 전체 방문 외국인 관광객(54만392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7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19.7%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이같은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 다롄과 하얼빈 직항노선이 추가되고 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시안(주 2회)과 일본 도쿄(주 3회) 직항노선도 증편된다. 내달부터 늘어나는 노선과 운항 예정인 노선을 합하면 제주공항 국제선은 주 179회가 될 전망이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하늘과 바닷길이 더욱 넓어지고 무사증 제도 혜택으로 매달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점차 늘고 있어 제주 관광 최전성기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