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7.23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는 '자신과 함께 출마하자'는 한 전 위원장의 권유가 있었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큰 정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낸 진 의원은 1979년생으로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한 위원장 체제에서 인재 영입돼 비례대표 후보 4번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한 전 위원장은 러닝메이트로 3명의 최고위원 후보를 내세우게 됐다. 앞서 박정훈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고, 장동혁 의원도 출마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최고위원 후보 3명을 러닝메이트로 정한 것을 두고 대표 선출 이후 지도부 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9명으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선출직 최고위원 3명을 확보하면 대표 측 '우군'이 과반(5명)이 된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 전 위원장 경선 캠프 상황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이 맡게 됐다. 신 전 의원은 총선 당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위'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