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최고 주거지로 꼽히는 옥동의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6월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 체결’을 완료하고, 같은 해 8월 국방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22일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인 울주군 청량읍 개발제한구역 일대의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조성해 옥동 군부대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옥동 부지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주민편익시설, 공동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옥동 군사시설은 10만 5000㎡ 규모로 울산지역 방어 임무를 위해 1968년 조성됐다. 당시에는 울산 외곽지역이었으나 이후 도시가 팽창하면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군부대가 됐다. 이 때문에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인근에는 현재 법조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울산대공원과 대단지 아파트 등을 통해 지역 최고의 학군으로 자리하며 울산 주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위해 옥동 군부대 이전부지에는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대공원 일대에는 교통체계 개선과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