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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이소미·유해란·김아림, 선두 2타차 추격…LPGA 한국 여자골퍼 2주 연속 우승 도전

LPGA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 2R

그린을 읽고 있는 성유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그린을 읽고 있는 성유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팀 대항전’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두 선수 모두 챔피언이 된다. 2개 국가 선수가 합작해 우승할 경우 2개 국가에 모두 승수가 추가된다. 한국선수끼리 팀을 이뤘든, 아니면 다른 나라 선수와 팀을 짰든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주 양희영에 이어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우승이 되는 것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명의 한국 선수가 선두에 2타차 공동 9위에 올랐다.

일단 한국선수끼리 힘을 합한 이소미와 유해란이 포볼 방식(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합작해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등 5개 팀과 불과 2타차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소미와 유해란은 서로 실수를 보완해 가며 버디 7개를 잡는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3개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았고, 두 선수가 2개 홀씩 홀로 버디를 잡으면서 4개의 버디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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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마오(일본)와 조를 이룬 성유진, 미국 동포 노예림과 함께 출전한 김아림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팀을 꾸린 고진영은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는데, 선두와는 4타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퍼팅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퍼팅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세계랭킹 하위권 선수끼리 팀을 이룬 김인경과 강혜지도 공동 18위(9언더파 131타)로 거뜬히 컷을 통과했다. 김인경이 세계랭킹 496위, 강혜지가 세계랭킹 445위로 둘의 순위를 합한 세계랭킹은 941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의 한국 선수 중 7명이 컷을 통과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친구 제니퍼 송(미국)과 한 조로 나왔으나 이븐파 140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세계 톱10’ 선수끼리 뭉친 세계 6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세계 10위 사소 유카(일본)는 이날만 58타를 몰아치면서 1라운드 컷 오프 위기(공동 59위)를 넘고 공동 22위(8언더파 132타)로 뛰어올랐다. 부티에가 7연속 버디를 포함해 11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부티에가 버디를 잡지 않은 한 홀에서 사소 유카가 버디를 더하면서 팀 버디 수는 12개가 됐다. 이날 컷 오프 기준선은 7언더파(공동 28위)였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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