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대통령실, '尹탄핵 청원'에 "명백한 위법 없다면 불가능"

김홍일 자신사퇴에 "野, 탄핵 남발 우려"

尹, 참모진에 "후임 인선 잘 진행해달라"

대정부질문 앞둔 국무위원들에 당부도

"글로벌외교 등 정책기조 소상히 설명"





대통령실이 2일 국회 게시판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 “명백한 위법한 사항이 있지 않은 한 탄핵이라는 게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이 90만 명을 넘은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탄핵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되는 그런 상황에 온 것 같다”며 “상황을 잘 주시하고 있고 국회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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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탄핵을 피하기 위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선 “탄핵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국정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가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퇴 이후 참모진들에게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 인선 절차를 잘 진행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국무위원들에게 “우리 정부의 국정기조인 글로벌 적극 외교,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시장 경제, 사회적 약자 복지를 국회와 국민께 소상히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적극 외교는 외교의 지평을 넓혀 우리의 기업과 국민이 국제 무대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적극 외교가 곧 민생”이라고 했다.

약자 복지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 생계 급여를 21만 원(4인 가족 기준) 인상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가 5년 간 19만 5000원을 증액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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