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1930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1.5%인 28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엽채류 7품목 17건, 엽경채류 4품목 8건, 과일류 2품목 2건, 향신식물 1품목 1건이다.
이 중 23건은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이었고 나머지 5건은 시중 유통 농산물이다.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21종으로 터부포스·포레이트 등 살충제 12종과 프로사이미돈 등 살균제 8종, 제초제(알라클로르) 1종이다.
연구원은 이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유통 농산물을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하는 등 조치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5건은 수거 구청과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적인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고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