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HD현대미포(01062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S일렉트릭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증에 따라 전력 사용량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내년이면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949억 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동화 사업부의 실적 회복 시점이 다소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전력 인프라 및 전력 기기 부문의 이익 확대가 수익성 증가를 견인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부산 초고압변압기 생산설비 확대는 내년 9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인력 투입 이후 10월부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주요 업체의 증설에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높은 수주 마진으로 연결돼 향후 2~3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에는 HD현대(267250)미포가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미포는 현재까지 42억 2000만 달러(약 5조 8206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32억 달러를 초과한 상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HD현대미포는가 전략적인 선별 수주로 수주잔고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며, 목표가를 종전 9만 3000원에서 11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HD현대미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 5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지만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봤다.정 연구원은 “당초 HD현대미포는 공정 차질이 오래 지속됨을 감안해 이를 만회하기 위한 비용 지출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가정했다”며 “하지만 2분기 들어 외주 제작사를 통한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비용 우려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인 후판가도 하락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장기 관점에서 비용 리스크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Tanker)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순매수 3위는 피에스케이홀딩스다. 코스닥 상장사인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의 후공정 패키징을 주로 담당하는 업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148.48%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AI 산업 발전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날 순매도는 알테오젠(196170), 현대차(005380), HD현대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서진시스템(178320), 에스티아이(039440), 디티앤씨알오(383930)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원텍(336570), 삼성중공업(01014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