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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에…대우건설, 10개국어 안전보건교육 영상 제작

11일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보건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11일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보건교육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국내 건설 현장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대우건설(047040)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현장에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다국어 영상 콘텐츠 배포를 통해 현장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교육 이해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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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올 1분기 피공제자 동향에 따르면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은 16.2%로 지난해 15.4%보다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숫자도 2021년 3월 9만 4567명에서 올 3월 11만 8735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인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10개국인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해당 국가의 언어 및 영어로 안내사항과 필수 안전수칙을 신규 채용자에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기존에는 영어, 번역 프로그램, 통역 등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했는데, 베트남어와 카자흐스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을 통한 상세한 교육에 한계가 있었다.

대우건설은 안전보건교육 영상 이해도를 높이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교육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의 캐릭터 모델인 ‘정대우 과장’과 다양한 이미지 및 영상자료를 활용했다. 전날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현장에서 신규 제작된 영상을 통해 안전보건교육을 받은 베트남 출신 근로자 팜반호아이씨는 “기존 교육은 그 형식이 현장마다 다르고 언어가 서로 달라 소통이 힘들었지만 모국어가 자막으로 나온 영상을 통해 안전 수칙들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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