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서성환 선대회장 100주년 영상회고전

전시 '장원(粧源) 서성환, 오늘을 만나다'

서 선대회장, 한국 화장품산업 선구자 꼽혀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영상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 ‘장원(粧源) 서성환, 오늘을 만나다’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본사 1층에서 열린다.



전시장은 서 선대회장을 회고하는 영상 상영관을 중심으로 세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공간에선 그의 소장품 일부와 함께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업적이 간략히 소개된다. 두 번째 공간에는 약 20분 길이의 회고 영상이 상영된다. 서 선대회장과 함께 근무하고 인연을 맺었던 원로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세 번째 공간은 청년 시절 서성환이 현재를 살아가는 방문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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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대회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 생애는 ‘가꾸고 다듬은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 ‘장원(粧源)’이라는 아호와도 닮아 있다. 1924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난 그는 가업을 이어받아 1939년부터 본격적으로 화장품 제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45년에는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설립했고 해방과 광복을 거쳐 1947년 서울 회현동으로 사업을 옮겼다. 이듬해 출시한 ‘메로디크림’은 태평양 상표명이 붙은 첫 제품이었다. 당시 그가 세운 국내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은 해방 직후 열악했던 제조업 사정에 비춰보면 혁신적 발상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번 전시는 사람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한 서성환 선대회장의 꿈의 여정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고 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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