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서관 추진위원회와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고양이 예술제’와 ‘고양이 음악회’가 오는 8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양이도서관의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고양이도서관은 제주도 최초 민·관 협력 유기·유실동물 보호소다. 고양이도서관에는 지난해 3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임시 보호시설로 반출된 마라도 고양이들과 제주동물권행동 나우가 임시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보금자리가 조성된다.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권, 비건 관련 서적들이 구비돼 도서관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19일(동물 존중 그림 경연대회와 전시회) ▲20일(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 ▲21일(집사들의 수다) ▲22일(마라도 고양이 다큐 상영) ▲23일(밤고냉이 산책) ▲24일(가수 강산에 공연, 어린이·장애인·제주예술인이 함께하는 고양이 음악회 및 비건 바자회) 순으로 구성돼 있다.
고양이 음악회 및 비건 바자회는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음악회 참석을 원한다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주최 측은 “고양이도서관 건립을 통해 전국을 들썩였던 제주도 동물 학대 사건과 유기동물 발생률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씻고자 한다”며 “제주도가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선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주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