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DA-그릿모터스포츠의 이창우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예선에서 호성적을 기록하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 시즌부터 AM 클래스 내에서 최고의 주행 성과를 연이어 선보인 이창우는 올 시즌 역시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클래스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난 호주에서의 경기에서 상위 클래스와 뒤엉키며 충돌, 경기를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시리즈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인제스피디움'에서의 완벽한 승리가 필요한 상태다.
20일, 오전에 진행된 연습 경기에서는 레이스카의 셋업을 좀처럼 잡지 못해 랩타임과 별개로 연이은 스핀을 겪으며 불안감을 더했다. 실제 이창우는 셋업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예선은 달랐다. 오후 1시 20분, 무더위 속에 진행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예선 경기는 말 그대로 '홈 그라운드'에 대한 경험을 앞세운 이창우의 독주가 펼쳐졌다.
실제 이창우는 레이스카의 셋업을 새롭1분 36초 363의 기록으로 클래스 1위, 전체 3위에 오르는 기록을 과시했다. 전체 선두는 1분 35초 733의 기록을 낸 크리스 반 더 드리프의 몫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 예선에서도 이창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주행 중 다른 레이스카들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지며 1분 37초 888로 전체 4위로 밀렸지만, 클래스 선두의 자리를 지켜냈다.
예선이 끝난 후 이창우는 "연습에서 셋업을 찾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팀의 노력 덕분에 최적의 셋업을 찾아낸 것 같다"며 "셋업이 너무나 만족스러운 상태로 예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선에서 좋은 성적을 이뤄낸 만큼 클래스 우승을 지키는 레이스를 할 것이며, 무리한 경쟁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클래스 챔피언'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의 첫 번째 결승 레이스는 잠시 후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