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의 군화와 군조가 각각 ‘신안새우난초’와 ‘흰꼬리수리’로 새롭게 변경된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의 ‘해당화’와 ‘갈매기’를 대신해 신안의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상징물로 신안새우난초와 흰꼬리수리를 채택했다.
‘신안새우난초는 멸종위기종 2급 희귀종으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록된 신안군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이는 ‘신안’이라는 명칭이 붙은 유일한 생물로, 신안군의 고유성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상징한다.
흰꼬리수리는 신안군의 역동성과 독자성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상징물로,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다.신안군은 그동안 군조로 사용되던 갈매기가 25개의 지자체에서 사용되는 상징물로 독창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안군은 남다른 길을 표방하며 독창적인 인상을 구축하기 위해 흰꼬리수리를 상징물로 지정했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상징물 변경에 “신안새우난초는 신안군에서만 자생하는 유일한 식물로서, 그 상징성과 당위성이 매우 크다. 또한 흰꼬리수리는 신안군의 독자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더 잘 나타낼 수 있다”며 “이번 변경을 통해 신안군의 자연유산과 독창성을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