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사무처장이 22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평통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이탈주민인 제가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맡게 됨으로써 북한 주민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태 사무처장은 22일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 이탈 주민인 제가 사무처장에 임명됨으로써)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룩해 낼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기관이다. 처장은 의장인 대통령의 명에 따라 민주평통 사무를 총괄한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2인자'인 공사로 근무하다 2016년 망명한 태 사무처장은 전임 석동현 사무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약 6개월 간 공석이었던 사무처장 자리에 지난 19일 임명됐다.
태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이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높이고 대통령에게 좋은 정책을 건의하며 아래로부터 국민적 합의를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겠다”며 “밑으로부터 만들어낸 국민적 합의를 북한 주민들도 알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 사무처장은 “한반도의 통일문제는 국제적인 문제로서 통일은 전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민주평통이 진정한 자유통일을 이뤄내고 분단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