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등학교와 김해여자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대상 학교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자체·대학·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적 교육과정을 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 2차 공모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를 신청해 45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경기도 18곳, 전북과 경북이 각각 7곳, 대전 5곳, 전남 4곳, 경남 2곳, 충남과 충북 각각 1개교씩이다.
자율형공립고는 농산어촌·원도심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도별 자율적 교육 모델 운영을 통한 교육혁신을 실현하는 학교다.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학교 운영에 관한 협약 체결과 연계를 통해 자율적인 교육모델을 운영하게 된다. 자율형공립고에 선정되면 5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매년 2억 원씩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또 무학년제, 조기입학, 조기졸업 등 학사운영 특례와 특목고와 자사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가지게 된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배정도 허용하고, 학교와 기관이 내실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전문가 상담(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2차 공모에 선정된 마산고는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우려와 지역 여건이 열악한 원도심에 소재한 학교로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창원시와 협약을 맺고 공학융합특성화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다질 예정이다. 마산고는 창원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클로컬첨단과학대학, 우주항공 분야 등 공학관련 인프라를, 경남대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를, 창원시와는 해양신도시, 생태, 환경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해여고는 원도심 소재 학교로 학생과 학급 수 감소에 따른 학교 경쟁력 제고 필요한 곳으로, 인제대학교와 가야대학교,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사업단,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융합 및 진로 연계 교육과정에 맞춰 고교-대학 연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학교는 2025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5년간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조건부'로 지정을 받은 김해가야고는 3차 심사 시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