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현장을 이탈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7분께 “남편이 전날 밤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아내로부터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나선 당국은 이날 오후 2시48분께 신고 접수 28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650m 떨어진 괴산군 사리면 용정저수지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전 12시19분께 용정저수지 근처 주유소 앞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차량을 버리고 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극단 선택으로 추정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