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을 찾아 8·18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다. 경선 첫 주에는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한 가운데 김두관 후보가 ‘홈그라운드’인 PK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은 27일 울산과 부산, 경상남도 창원을 연이어 찾아 지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28일에는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에서 충남도당·충북도당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당대표 후보와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유력한 당권 주자인 이 후보는 순회경선 1주 차에 모든 지역에서 득표율 90%를 넘기며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2%, 김지수 후보는 1.1%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김두관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경남 양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만큼 부울경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될 1위 자리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 후보는 1주 차 누적 득표율 21.67%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 주목받았다. 김병주(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후보가 뒤를 이으며 당선권에 들었고 한준호(10.41%),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는 당선권 밖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지역마다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