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속초 30.6도, 강릉 30.4도, 동해 29.8도 등을 기록했다.속초와 동해 등에서는 일 최저기온의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속초에서 일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2002년 8월 1일 29.2도다.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27.2도, 인천 26.6도, 수원 25.9도를 찍었다. 충청권, 전라권에서도 27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고, 경상권의 울진은 28.4도, 포항은 27.7도를 각각 기록했다. 서귀포 27.3도, 제주 26.6도로 기록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3도, 광주 33도, 부산 32도, 제주 34도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구는 36도로 가장 온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6시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서북권을 제외한 서울엔 폭염 경보가, 서울 서북권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