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22·제천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출발을 순조롭게 마쳤다.
여서정은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주 종목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서정은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9.000점을 보태고 14.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0점짜리에 수행 점수 8.966점을 보태 13.966점을 얻었다. 1차 시기보다 낮은 낮도에 점수가 내려갔지만 두 번 모두 완벽한 착지로 점수를 잃지 않았다.
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북한의 안창옥도 여서정과 동점을 이루고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국제체조연맹은 평균 점수가 같을 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를 상위에 올려둔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400점을 내 2차 시기에서 14.300점을 받은 안창옥 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한국시간 8월 3일 오후 11시 20분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