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바이러스’에 걸려…두달간 어린이 60명 사망한 인도 ‘발칵’

환자 대부분 서부 구라자트주 출신

치사율 최대 75%로 알려져

인도의 한 보건 관계자가 2024년 7월 31일(현지시간) 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시의 한 슬럼가에서 찬디푸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훈증소독을 하고 있다.인도의 한 보건 관계자가 2024년 7월 31일(현지시간) 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시의 한 슬럼가에서 찬디푸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훈증소독을 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이 인도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최근 두 달간 어린이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동안 뇌염 증상으로 보고된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 148명 중 5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51명은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지난달 19일 이후 일일 보고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발생 관련 조사를 위해 연방정부 대응팀을 구자라트주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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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찬디푸라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견돼 이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찬디푸라 바이러스는 광견병 과에 속한다.

주로 인도 서부와 중부, 남부에서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되는 우기 기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흡혈성인 모래파리와 진드기에 의해 전염되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24∼48시간 내 급속히 진전된다.

주로 15세 미만 어린이가 감염되며 경련과 혼수상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열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치사율은 56∼75% 수준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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