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오른쪽) 현대차 사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6일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구현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공항 내 상용·특수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대 △공항 물류 자동화·지능화 로봇 등 로보틱스 도입 △미래항공교통(AAM) 생태계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 등의 전반에 걸쳐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말 4단계 건설 사업을 완료하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늘어난다. 화물 처리 용량도 500만 톤에서 630만 톤으로 증가해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인프라를 갖춘다.
현대차는 기존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 셔틀버스용으로 총 1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0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 리무진 및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 공항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경비·보안과 물류, 여객 서비스 등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활용하는 방안도 찾는다. AAM 부문에서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넓힌다. 공항 터미널 내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개인용 모빌리티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경험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오가는 허브 공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