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이 결제·클라우드 부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NHN은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N은 올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94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6.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결제·광고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NHN은 결제·광고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958억 원을 기록했다. NHN관계자는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가 늘어난 가운데 NHN KCP가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술부문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NHN은 기술 부문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 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의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이 반영된 데다 두레이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사업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NHN은 최근 글로벌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이 발생하면서 향후 NHN 등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열린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MS발 IT 대란으로 민간 영역에서 국내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를 검토하는 추세”라며 “국외 기업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NHN은 비용 효율화 기조 속에서 핵심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 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