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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해양 데이터 기업 맵시와 손잡고 탄소금융 시장 진출

사진 제공=IBK투자증권사진 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해양 데이터 전문기업 맵시(MapSea)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운 탄소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맵시는 항해기술 기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해상 내비게이션 및 관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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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유럽 탄소배출권시장에서 ‘해운업 특화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맵시의 해운사 네트워크와 IBK투자증권의 금융 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해운사가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금융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증권사 등을 통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중소형 해운사들은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자체가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과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유럽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대행, 배출권 중개 및 운용, 배출권 구매를 위한 헤지 관련 자문 등의 탄소금융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금융과 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의 자문 및 주선도 담당할 예정이다. 맵시는 전 세계 실시간 선박 데이터에 자체 내비게이션 플랫폼 데이터를 더해 각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실제 탄소배출권 거래액을 산출한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온실가스의 배출부터 감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올인원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해운업계와 탄소금융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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