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한덕수(사진) 총리가 관계부처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19일 "종다리가 20일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태풍 예상 경로 및 8월 대조기(20일부터 23일) 등으로 해안중심의 피해가 특히 우려되는 만큼 사전 점검 및 선제적 통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해안가 캠핑장, 산책로, 해안도로 등에 대한 재난안전선 설치와 선제적 출입금지 등을 통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라"며 "강풍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간판, 건설자재, 어선 등의 시설,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해안가 방조제, 주차장 등 주요 시설물의 너울, 침수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 7월 장마 기간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태풍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 국민 행동요령 등 주요 정보를 재난 문자, 자막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 최대한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부처 및 지자체는 선제적 비상체계 가동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며 "특히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전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는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