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77만 명에 달했다.
2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연 도내 해수욕장 26곳이 25일 모두 폐장했다. 58일의 개장 기간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77만 4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8%나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 이내에 가장 많이 붐볐다.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15만 9854명이 방문했다.
시군별로는 거제시가 53만 8014명으로 가장 많고, 남해군이 10만 3304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문객 2만 명 이상인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거제 농소해수욕장으로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5만 3082명이 찾았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전용인 '댕수욕장'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거제 와현 장애인 해수욕장·남해 사촌 향토체험형 해수욕장 등의 테마 해수욕장도 관광객으로 붐볐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무더위가 이어지는 31일까지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 도모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