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4승 전쟁’ 중이다. 10개 대회를 남기고 3승을 거둔 선수가 4명이나 나온 가운데 누구 먼저 4승을 선점할지 치열한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최근 3승 이상 선수가 4명 이상 나온 건 2015년이다. 그해 전인지가 5승을 하면서 다승왕이 됐고 고진영, 박성현, 이정민이 3승씩 거뒀다.
올해 벌써 3승 선수가 4명이나 나왔다. 상금랭킹 순으로 1위 박지영, 2위 박현경, 4위 이예원 그리고 6위 배소현이다.
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첫날과 마찬가지로 3승을 거둔 4명이 모두 톱10에 오르며 치열한 ‘4승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배소현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역시 1타를 줄인 박현경과 2타를 줄인 박지영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 71타를 친 이예원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4승에 도전하는 4명이 모두 톱10에 올랐지만 경쟁은 첫날보다 더 치열해 졌다.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친 선수가 4명 나왔는데, 4승 도전자 중에는 그 이름이 한 명도 없다. 4언더파를 친 4명 중 배소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선수가 한 명 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샷을 날리는 주인공 중 한 명인 윤이나다. 윤이나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5 성적을 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윤이나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홍정민과 2언더파 70타를 친 유현조도 배소현,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현세린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5위에 올랐고 4언더파 68타를 친 김재희는 김지현, 노승희,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또 4언더파 68타를 친 김수지가 공동 15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고 역시 4타를 줄인 김새로미는 공동 23위(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