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귀성객들이 활기차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대책에는 서민과 중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경제·의료·복지·교통·안전 등 7대 분야 73개 핵심과제가 담겼다. 먼저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의료인력 인건비, 휴일·야간수당 등에 사용하도록 시 재난관리기금 92억 원을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에 긴급 지원한다. 또 2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정상 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들여다본다. 의료기관, 소방서와 협력해 경증·중증 환자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하고 병원 선정 지연 시 부·울·경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에 대비해 발열 클리닉 4곳, 입원 병상 협력병원 8곳, 자율입원병원 44곳을 지정 운영하며 특히 발열 클리닉은 발열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빠른 치료를 위해 모두 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역대 최대규모 정책금융자금 지원과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물가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2조 115억 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기업 지원 특별자금 200억 원을 조성해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시·구·군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통해 담합, 부당가격 인상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시 대비 최대 2.1배까지 확대한다.
따뜻한 추석 명절을 만들기에도 적극 나선다. 소외계층 5만 7000세대와 153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31억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지원하고 연휴 전후 안전 확인, 노숙인 무료 특식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안전망을 강화한다. 시는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고속버스 등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을 포함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24시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시·구·군은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직원 1만 5252명이 추석 연휴 상황 근무에 돌입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한가위를 계기로 물가안정과 정책금융자금 지원 등 민생안정 대책을 더욱 세밀하게 추진해 경제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며 “명절 종합대책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