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정원 "北, 미 대선 이후 핵실험 가능성…핵무기 최소 두 자릿 수"

"金 우라늄 시설 방문 공개는 美 대선 의식"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우라늄 시설 방문은 미국 대선을 의식한 행위라고 분석했다. 또 7차 핵실험은 대선 이전보다 이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이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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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9월 13일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문했다. 핵 관련 생산 시설을 언론에 노출한 적 없었는데 이례적인 방문 공개”라며 “그 이유는 대외적으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위고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아서 주민들에게 자신감 주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소 두 자릿 수의 핵무기를 만들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으로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 대선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방식의 군사적 도발 수단이 있어서 대선 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주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국정원은 “대통령 입장에 대해 한 치의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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