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 ‘만취운전’ 문다혜, 음주 후 캐스퍼 아닌 다른 차 문 열려 시도

5일 새벽 주점서 식사 후 나와

가게 앞 주차된 차량 탑승 시도

문 씨 캐스퍼 차량과 다른 차종

문 씨 사라진 뒤 운전자 나타나

경찰, 문 씨 소환해 조사 예정

지난 5일 새벽 문다혜 씨가 식사를 하던 주점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 시도하는 모습. 독자 제공지난 5일 새벽 문다혜 씨가 식사를 하던 주점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 시도하는 모습. 독자 제공




[단독 영상] ‘만취운전’ 문다혜, 음주 후 캐스퍼 아닌 다른 차 문 열려 시도 -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399957?sid=102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 씨가 만취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식사 직후 자신의 승용차가 아닌 다른 차량에 탑승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오전 2시 7분께 문 씨는 식사를 하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한 주점에서 걸어 나와 택시 앞을 지나쳐 맞은편에 주차된 차량으로 향했다. 해당 차량은 문 씨가 운전한 캐스퍼 차량이 아니었으며, 문 씨의 캐스퍼 차량은 수십m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 돼 있었다.

지난 5일 새벽 문다혜 씨가 식사를 하던 주점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 시도하는 모습. 독자 제공지난 5일 새벽 문다혜 씨가 식사를 하던 주점에서 나와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 시도하는 모습. 독자 제공


문 씨는 비상등이 켜진 차량으로 다가가 문을 수차례 열려했으나 열리지 않았다. 문 씨가 차량 문을 여는 동안 바로 옆으로 택시가 지나가는 등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5일 새벽 문다혜 씨가 탑승을 시도한 차량의 주인이 나타나 차 문을 열고 있다. 독자 제공5일 새벽 문다혜 씨가 탑승을 시도한 차량의 주인이 나타나 차 문을 열고 있다. 독자 제공



2분가량 차량 탑승을 시도했지만 끝내 문이 열리지 않자 문 씨는 지친 듯 차량 운전석 문에 기대고 있다 다시 가게로 향했다. 문 씨가 자리를 뜬 지 2분가량이 지난 뒤 차량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운전석 문을 열고 차량에 탑승한 뒤 떠났다.

관련기사



이후 문 씨는 오전 2시 20분께 차량이 주차돼 있던 자리를 지나쳐 자신의 차량으로 향했다. 이후 문 씨는 운전을 해 골목길에서 빠져나간 뒤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5일 새벽 2시 20분께 문다혜 씨가 자신의 차량 캐스퍼가 주차된 쪽으로 향하고 있다. 독자 제공5일 새벽 2시 20분께 문다혜 씨가 자신의 차량 캐스퍼가 주차된 쪽으로 향하고 있다. 독자 제공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일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문 씨는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택시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149%로 조사됐다. 사고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캐스퍼 차량으로 지난 4월 문 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로 문 씨를 불러 조사를 할 방침이다.


박민주 기자·채민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