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안정성에 나스닥(NASDAQ)의 수익률을 더한 ‘PLUS 미국S&P500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ETF에 대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성장주들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안정성이 높은 S&P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성장주 특성을 가진 종목들에 가중치를 부여해 기존 S&P500 ETF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아닌 S&P500 지수를 코어 자산으로 채택해 수익 변동 위험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나스닥 지수에 전부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차원에선 가장 좋겠지만 시장 하락 시 원본 손실 위험이 크다”며 “나스닥 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P500이 코어 자산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미국 경제가 제조업 기반에서 정보통신(IT)와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에너지, 산업재 등 가치주 소외가 심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성장주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과거와는 지금 상황이 다르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술주 고점 우려를 일축했다. 금 본부장은 “실질적인 수익 없이 주가만 오르던 그때 상황과 달리 지금은 실적을 동반한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PLUS 미국 배당증가 성장주 커버드콜 ETF’도 함께 상장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미국 배당 커버드콜 상품과 차별화된 일간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연 12%의 배당률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매수할 권리)을 매도해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이다. 금 본부장은 “은퇴 자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투자자에겐 배당 수익률이 낮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PLUS 미국 배당증가 성장주 커버드콜 ETF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낮은 옵션 매도 비중과 고배당 성장주 투자를 통해 기존 미국 배당 상품보다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