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 속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첫 흑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SK바이오팜은 내년 중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 연령 확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8일 SK바이오팜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1.2% 성장한 1366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1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대표 품목인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133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며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 연령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신 발작 3상의 톱라인 결과를 내년 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내년 중 승인 신청하는 게 목표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도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다음달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2024’에서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를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해 분자 접착제 발굴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RPT 분야에서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연내 RPT 연구 진행 상황 등을 추가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