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 비트코인 인사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을 차기 미국 법무장관으로 임명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맷 게이츠 의원은 법무장관 임명 직후 하원 의회 사임을 발표했다.
게이츠 의원은 디지털 자산을 주류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등 의회에서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연방 소득세를 비트코인(BTC)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맷 게이츠 의원은 FIT21 법안도 지지했다. FTI21은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권한을 확대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그는 "미국은 BTC를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의 감독과 지원의 균형을 중시하는 게이츠 의원의 성향이 이번 인사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 하원의원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법무부에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엑스에 언급했다.
한편 맷 게이츠 의원의 하원직 사임으로 2021년부터 진행됐던 성추행 및 약물 사용 혐의에 대한 조사도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