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상현실(VR), 이차전지, 바이오, 로컬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 강원도 스타트업 4개 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은 강원혁신센터가 단독 운용 중인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의 두 번째 투자로, 총 2억 5000만 원 규모다.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은 지난해 11월 1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강원혁신센터가 단독 운용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재 초기 기업에 전액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강원자치도 미래산업 분야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투자 기업은 △하이퍼 라이브맵 공간정보 라운드픽 서비스 기업 ‘비지트’ △전고체배터리 개발기업 ‘아테나’ △인공지능 기반 근감소증 관리·치료 솔루션 개발기업 ‘바이오바이츠’ △지역농산물 활용한 수제 맥주 브랜드 감자아일랜드 운영기업 ‘아일랜드’ 등 4개 사다.
투자 기업 모두 강원자치도 소재 스타트업이다. 특히 아테나, 바이오바이츠는 창업 1년 미만의 초기 기업으로 성장성, 시장성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조용원 비지트 대표는 공간 정보 분야 전문가로, 네이버와 구글 등 대기업 대상 공간 정보 콘텐츠 판매를 기반으로 향후 강원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테나는 강원대학교 배터리 공학과 조교수 이승환 대표가 창업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MLCB(기판실장용 산화물계 초소형 적층 전고체전지)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정우 바이오바이츠 대표는 연세대학교 원주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부교수)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 플랫폼 개발로 국내 근감소증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 받았다.
강원대학교 졸업생인 김규현·한홍준 씨가 공동으로 창업한 아일랜드는 로컬크리에이터 창업기업으로, 강원 지역 농산물과 결합한 수제 맥주 브랜드 감자아일랜드의 시장 검증 성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음 단계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강원혁신센터는 지역의 우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