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탑승 과정에서 20대 승객이 실수로 비상구를 열었다가 이륙이 지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19일 광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쯤 광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여객기 내에서 승객 A씨가 돌연 출입문을 개방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객실 승무원이 제지하자 그는 곧바로 행동을 멈췄으나, 승무원이 객실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이륙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A씨는 "비행기 탑승이 처음이라 문 너머에도 객실이 있다고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기관은 A씨가 고의성 없는 단순 실수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항공기에 다시 탑승하는 것을 허용했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예정된 출발 시각에서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 6분쯤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