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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바이오주 날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3거래일만 황제주 복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바이오주가 날아올랐다. 바이오주는 신약 개발과 설비투자에 수년씩 소요되는 만큼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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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만 7000원(4.93%) 오른 100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13거래일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 원을 넘는 주식)’에 복귀했다. 여기에 셀트리온(068270)(4.84%), 유한양행(000100)(2.06%) 등을 비롯해 의약품(4.21%) 업종이 코스피지수 상승률(0.06%)을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성장주인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통상 신약 개발에는 임상에만 최소 10여 년이 소요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에도 많은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 금리가 인하되면 신약 개발 비용과 설비투자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중국과 달리 경기 부양 정책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한은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기대감과 경기 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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