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 리그 팀과 맞붙는 행운을 얻었다.
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내셔널리그(5부 리그)의 탬워스를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최상단에 위치한 EPL에서 7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5부 리그에 속한 탬워스를 상대하는 것은 행운일 수밖에 없다.
탬워스가 속한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6부 리그에서 경쟁했던 탬워스는 6부 북부리그에서 1위를 해 5부로 승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을 잇달아 제압하고 3라운드까지 올라왔다. 3라운드에 오른 5부 이하 팀은 탬워스를 포함해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까지 두 팀이다.
경기는 인구 약 8만 명의 소도시인 탬워스의 홈에서 열린다. 탬워스 구단 홈구장은 ‘더 램 그라운드’로 4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3라운드 경기는 1월 9~13일(이하 현지 시간) 치러지는데 토트넘에 따르면 탬워스와의 경기는 11일이나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아스널 원정으로 3라운드를 치른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브리스톨시티와 원정 경기를, 배준호가 뛰는 스토크시티는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