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지만 여전히 용산 대통령실 앞은 일대를 통제하는 경찰들로 가득 찬 상황이다.
오히려 계엄 선포 초기보다 많은 경력이 현재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집결하고 있어 통제는 더욱 삼엄해진 모습이다.
비상 소집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 직원들의 출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출입증 및 신분증을 확인하며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비상계엄에 의해 언론 통제가 가능하다며 기자들을 해산하려는 경찰의 시도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 소식이 들리자 중단된 상태다.
한때 전쟁기념관 앞 횡단보도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시민이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자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가 작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 앞 도로는 경찰 통제에 따라 차량 통행은 가능한 상태다. 다만, 경찰 버스들이 양쪽 길가에 주차 돼있어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