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 순연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3시간 만에 국회에 의해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윤 대통령은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수습책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23분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약 150분 뒤인 이날 오전 1시 3분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