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4일 국내 주식 시장을 정상 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9시께 정상 개장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발표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날 주식 시장 개장 여부에 대해 ‘미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재정·통화 당국은 간밤의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전날 밤에도 F4 회의와 기재부 1급 이상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한동안 1급 이상 회의를 매일 열 계획이다. 한국은행 역시 오전 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