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200만 명이 이용하는 119 긴급신고서비스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통합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된다.
소방청은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은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119 신고접수 및 출동시스템을 전국 통합형 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AI와 IoT 등 새로운 기술을 반영해 고효율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거듭난다.
소방청은 2017년 개청 후 변화된 재난대응체계를 반영해 2022년부터 통합시스템 구축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면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5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스템이 전면 개편되면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가동할 수 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119신고접수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우리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119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근본적 목표”라며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난에 대한 국가책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