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혼군 넘어 '폭군' 될 것" 유시민 예언 '재조명'…"지나고 보니 다 맞았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의 고유한 통치 행위라면서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향해 "폭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KBS '정치합시다2'에 출연해 당시 윤 후보에 대한 예언을 내놨다.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185만을 넘어서는 등 다시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윤 후보 당선 시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유 작가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국회는 압도적으로 야대(野大)가 될 것이고, 얼마 못 가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면서 "국회와의 관계도 별로 원만하게는 안 돌아갈 거다. 국회 관계라는 게 저녁에 만찬 소집해서 너도 한 잔, 나도 한 잔 먹고 이렇게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윤석열 후보의 언어를 보고 있으면 협치는 말할 나위도 없고 대화와 타협이 거의 불가능한 캐릭터라고 본다"며 "윤석열 후보가 보였던 언어, 행동 이런 것들을 보면 정치력을 기대하는 것은 거의 어렵다"고도 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환관 정치'가 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던 유 작가는 "조선시대 군주로 치면 박근혜 후보는 사리 분별을 못하는 혼군이 될 거라고 말해서 엄청 비난을 받았다"면서 "(윤 후보가 당선되면) 혼군을 넘어서서 폭군이 될 것 같은 걱정이 든다. 왜냐하면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그리 똑똑하지 못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이 숨가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고보니 다 맞는 말", "탄핵 부결 후 이걸 보고 공감했다", "족집게가 따로 없다", "너무 정확해서 기가 막힌다", "지금 보니 정확한 진단이었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