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집회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가수 아이유, 박찬욱 감독 등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한 빵집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하셨다,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이달 7일 봉준호, 변영주 감독 및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수천 명 및 수십 개 영화 단체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낸 바 있다.
앞서 13일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인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며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게시했다.
또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또는 음료)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해당 매장 내에서 ‘유애나’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아이유가 선결제한 매장은 탄핵 집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일대의 총 5곳으로 빵 200개, 떡 100개, 음료 200잔 뿐만 아니라 국밥 200그릇 등을 수령할 수 있다.
아이유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값을 미리 결제한 ‘선결제’ 소식이 전해진 뒤 다른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의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13일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에게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리가 팬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김밥가게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미리 주문해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응원봉을 인증하면 팬들이 김밥을 한 줄 씩 받아 갈 수 있다.
배우 송선미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간절히 뜻을 모으고 계신 멋진 분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커피 여의도점’에 아메리카노 100잔을 선결제 해두었습니다, 제 이름 ‘송선미’를 대시면 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송선미는 “적은 양이지만 잠시나마 몸을 녹이시거나 피로를 이기는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며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