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수감생활 시작하는 조국 “남은 건 검찰해체·정권교체”

16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입장 발표

국회에 ‘검찰개혁 4법’ 조속 처리 촉구

“자유 찾는 날, 혁신당으로 돌아갈 것”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오늘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전 마지막 메시지로 ‘검찰개혁 4법’의 조속한 처리와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고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의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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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미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을 향해선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한다”며 “정권교체 후 제7공화국, 즉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며 “조국혁신당을 많이 지지하고 후원해달라.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복귀할 때쯤에는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도 5년간 제한된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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