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적 책무"…카카오, 사우디 UN 포럼서 발표

UN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참가

카카오 공공기여·기술윤리 소개

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035720)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연합(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에 참가해 회사의 공공기여와 기술 윤리 노력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IGF는 인터넷과 디지털 이슈에 대한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책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제 포럼이다. 15~19일 진행된 올해 포럼은 ‘다중 이해관계자의 디지털 미래 설계’를 주제로 열렸다. 175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인터넷·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카카오는 18일 열린 ‘인권보호를 위한 인공지능(AI)의 활용’ 세션에서 발표했다.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 레이첼 리 AWS 싱가포르 경제·AI 정책 책임자, 샤타이 피커라 아프리카·중동·터키 지역사회 참여·지원 책임자가 발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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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공공 혁신을 위한 토종 플랫폼의 노력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실행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공공혁신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정보를 제공한 사례를 전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알림톡, 전자문서 등을 활용해 우편 전달 행정 방식을 디지털 전환하는 데 일조했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술을 위한 노력으로는 그룹 내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통한 기술윤리 체계 구축 및 유관 정책 통합·관리 등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를 개발하는 등 기술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해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신규 규칙 조항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발표했다. 카카오는 욕설·비속어나 게시물 운영 정책을 위반한 댓글을 AI 기술로 필터링하는 ‘세이프봇’, 이용자 보호 정책 내역을 공개하는 ‘톡안녕 보고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션 사회자인 윤 교수는 “국가 규제에 앞서 민간이 선도하는 자율규제의 혁신적 방식을 통해 디지털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카카오의 경험이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리더는 “카카오는 이용자의 인권 보호에 기여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혁신이 보다 활발해지고 플랫폼 이용자가 더 안전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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