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출신 선수 '성관계 불법 촬영'…100㎏ 넘는 체구로 여친 목도 졸라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명문대 출신 운동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최근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명문대 출신 국제 스포츠단체 소속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여자친구 B 씨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체중이 100㎏가 넘는A 씨는 B 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또 폭행하거나 영상을 유포할까 봐 신고 등 대응을 즉시 못 하다가 지난 10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불법 촬영 영상은 삭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 씨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불법 촬영 영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