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통합된 ‘놀유니버스’가 공식 출범한다. 중국의 트립닷컴,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지 주목된다.
배보찬·최휘영 공동대표, ‘놀유니버스’ 운영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통합된 ‘놀유니버스’가 공식 출범했다. 회사의 경영은 야놀자 플랫폼 배보찬 대표와 인터파크트리플 최휘영 대표 2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놀유니버스는 항공·숙박·패키지·티켓·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 등 여가 산업을 넘어 커뮤니티·외식·쇼핑과 같은 일상의 경험을 혁신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명인 놀유니버스는 ‘놀이’와 ‘유니버스’를 합친 말로 경험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무한히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장기간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OTA發 가격경쟁 심화되나
야놀자는 놀유니버스의 경쟁사로 중국의 트립닷컴,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을 지목했다. 이들 회사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이같은 행보에 따라 OTA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국내 OTA시장에서는 글로벌 OTA를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있다. 트립닷컴은 내년 1월 26일까지 9주에 걸쳐 겨울 브랜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주별로 다양한 항공사의 특가 노선이 공개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국내외 호텔과 항공권의 선착순 할인코드도 발급해주고 있다. 일본 호텔 예약 플랫폼인 라쿠텐 트래블 역시 지난 20일까지 정기 할인 프로모션 ‘라쿠텐 트래블 슈퍼 세일’을 진행했었다. 여행객은 이 기간 내 라쿠텐 트래블을 통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다. 슈퍼 세일 전용 15% 할인 쿠폰과 최대 40% 할인 혜택의 스페셜 쿠폰도 추가로 제공했다. 글로벌 OTA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이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친 놀유니버스가 이같은 경쟁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수진 야놀자그룹 총괄대표는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에서 행복의 크기를 넓혀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서비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여가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