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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작년 10% 빠질때, 고배당株 30% 껑충

2차전지는 수익률 최하…1년 새 46% 급락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10% 빠지는 부진 속에서도 고배당 관련주들은 30%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와 국내 증시 침체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세가 맞물리며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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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지수’는 30.37% 상승해 거래소 분류 테마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200에 편입된 금융 업종 중 재무지표와 주주환원 지표가 우수한 10종목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준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DB손해보험(005830), NH투자증권(00594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등이 포함돼 있다.

여타 배당 지수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34개의 KRX 테마 지수 중 상승한 지수는 11개로 이 중 8개(72.73%)가 배당 관련 지수로 조사됐다. ‘KRX-IHS Markit 코스피 200 예측 고배당 50 TR’(11.65%), ‘KRX-IHS Markit 코스피 200 예측 배당성장 50 TR’(10.96%), ‘KRX-IHS Markit 코스피 200 예측 고배당 50’(7.52%) 등이 모두 코스피 수익률을 한참 웃돌았다.

반면 테마 지수 수익률 최하위는 국내 주요 10개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로 지난 1년간 45.78% 하락했다.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RX 전기차 TOP 150’ 지수 역시 -32.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2차전지 기업은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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