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한 폭죽 놀이가 사망 및 부상 사고의 비극으로 이어졌다. 폭죽의 폭발력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잘못 폭발하거나 고의적인 공격까지 이뤄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 오샤츠에서 45세 남성이 전문가용 대형 폭죽을 터뜨리다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함부르크에서도 20대 남성이 수제 폭죽을 사용하다 목숨을 잃었다.
하노버에서는 14세 소년이 폭죽 사고로 오른손 일부를 절단했고, 로스토크에서는 10세 어린이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폭죽을 고의로 인파 속에 던지거나, 폭죽이 잘못 폭발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폭죽으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이 폭발해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시장은 성명을 통해 “1월 1일 0시를 몇 분 앞두고 하와이 호놀룰루 북서부의 한 주택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졌으며 20여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불꽃놀이용 폭죽이 이번 폭발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덴마크에서도 머리에서 폭죽이 폭발한 20대 남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 당해 새해 불꽃놀이 행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